끄적끄적 독서기록

[독서기록] 파친코 by 이민진 솔직 후기

tia.mom 2024. 7. 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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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파친코 by 이민진

 

<파친코> 라는 책과 시리즈물이 재미있고 유명하다는 얘긴 익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꼭 남들이 재미있다고 할땐 괜히 관심이 가지 않아 지금까지 접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추리소설을 빌리러 도서관을 갓다가 <파친코> 책이 눈에 띄었기에 대여하여 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탁월한 선택한 일이였습니다. 책 한권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이지만, 파친코는 4일도 안되서 2편을 모두 완독하였습니다. 이렇게나 몰입감 있고 매 에피소드 마다 기대감을 주는 책은 처음이였습니다.

 

<파친코> 에서는 가족간의 만남과 이별, 연인과의 만남과 이별, 고향과의 만남과 이별을 서술하여 감동을 주고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한수와 선자의 만남은 가장 설레는 만남이였습니다. 남녀가 처음 만나 새로운 사랑의 감정으로 서로를 기다리는 그 순간은 항상 설레임이 가득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그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였기에 한수와 선자의 만남이 가장 설레이는 대목이였습니다.

 

가장 애틋했던 만남과 이별로는 선자의 어머니인 양진과 선자의 만남과 이별이였습니다. 부모님과의 이별은 어느 헤어짐보다도 가장 마음아픈 이별인것 같습니다. 양진과 선자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다시 재회했을 때에는 선자가 얼마나 편안하고 안심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오로지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은 어떤 힘든 세상이 있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선자에게 양진은 그런 존재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IF ...?

소설에선 아쉬운 이별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선자가 한수의 첩이여도 한수를 선택 했더라면, 노아는 어떻게 자랐을 까?

백이삭이 죽지 않고 선자가 오래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김창호가 경희를 기다리다 결국 둘이 같이 살게 되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만약에라는 생각이 무수히 늘어졌습니다. 비극이 있을때 마다 전 해피엔딩을 꿈꾸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소설을 더욱 풍부하게 이끌어주었던 거 같습니다.

 

애플TV <파친코>를 본 후

소설책을 완독하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드라마를 다르게 각색한다는 건 인지 하고 있었지만, 소설책을 읽고 드라마를 봤을땐 소설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소설책은 읽으면서 개인의 상상력이 추가되어 흥미가 배가 되는 반면, 드라마는 시각화 되버렸기에 그 흥미가 줄어들기 마련인거 같습니다. 

 

또한, 소설책과 드라마 내용이 같으면서 다르기에 오잉? 이라는 반응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소설책으로 느꼈던 등장인물의 성격이 드라마에선 좀 달랐습니다. 이 때문에 뭔가 이질감이 느껴진달까? 

 

만약 파친코가 궁금하고 드라마도 보실 예정이라면, 드라마 부터 보시고 소설책을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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